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일정 및 가능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승인기한이 23일(현지시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이더리움 증권성’과 맞물려 논의된다는 점에서 승인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긍정적 전망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인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비트코인 대비 상승 폭이 낮았던 알트코인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청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했다는 외신도 이 같은 상승 요인을 뒷받침합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 (알트코인)이 얽혀 있는 증권성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다수 투자사들이 다시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더 광범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 (알트코인)이 얽혀 있는 증권성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승인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말했습니다. 

부정적 전망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는 "SEC가 비트코인 때와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천천히 살펴보는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SEC는 의도적으로 대화를 지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디를 봐도 긍정적인 신호나 정보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PoS)’ 방식 때문에 증권성 이슈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채굴방식의 비트코인과 달리 지분증명의 이더리움은 이용자들이 보유 지분에 따라 의사 결정권을 가질 수 있고, 스테이킹 (예치)에 따라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데 여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앞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5%로 높였던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후 승인 가능성을 다시 25%로 낮췄습니다. 시장조사기관 GSR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 승인될 가능성은 20%"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상화폐의 현물 ETF 승인 사례들로는 SEC가 2024년 1월 10일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사례와 2024년 4월 15일 홍콩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사례가 있습니다.